데이트폭력 2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데이트 폭력인가, 교제 살인인가”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오늘 19일 방송되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연인 간 폭력과 교제 살인에 대해 집중 보도할 한다. ​ “단순사고”, “우발적 범행”... 수사기관의 편견들 25살 황예진 씨는 지난 7월, 남자친구 이 모 씨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 뒤 결국 숨졌다. 그러나 경찰과 검찰은 고의가 없는 우발적 범행이라고 결론짓고, 상해치사 혐의만 적용했다. 故 황예진 씨의 부모가 CCTV를 구하고 당시 119 신고 통화내용을 입수해 청와대 국민청원과 언론을 통해 공론화하지 않았다면, 이 사건은 조용히 묻혔을 것이다. ​ 끊이지 않는 연인 간 폭행과 살인, 그 이유는 어쩌면 수사기관의 안이한 태도 때문인지도 모른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최근..

[PD수첩] 데이트폭력 생존자들의 목소리...2021 데이트폭력 보고서

‘열흘에 한 명.’ 데이트폭력으로 살해되는 여성의 숫자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데이트폭력 신고 건수는 올해 7월 기준 24,481건, 5년 사이 2배 이상 급증했다. ‘PD수첩’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데이트폭력 판결문을 자체적으로 분석, 교제 중 살해당한 여성피해자의 숫자를 공개한다. 전화 수십 통, 카톡 1000통. 20대 여성 A씨가 헤어진 남성에게 하루에 받은 연락 횟수다. A씨가 이별을 통보할 때마다 그는 “사랑한다”며 울면서 빌었고, 자해한 사진을 보냈다. 폭행 신고 후 신변요청을 했지만 접근금지 거리 밖에서 서성이는 남성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심지어 A씨는 지난 6월,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해 경찰에 다시 신고하기 이르렀다. 하지만 피해자인 그녀가 자책할 수 밖에 없었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