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글로벌 AI 서밋(GAIN)이 사흘간 3만 명 이상의 대표단을 맞이한 후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서밋은 사우디 데이터 및 AI 개발원(SDAIA)이 주최했으며,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은 370만 뷰를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GAIN 2024에는 100개국에서 450명 이상의 연사들이 참가하여 150개 이상의 세션이 진행되었다. 또한 서밋에서는 25개 이상의 출범과 발표가 있었으며, 80여건의 계약과 양해각서(MoU)가 체결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서밋을 통해 글로벌 AI 분야에서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이번 행사의 핵심 성과 중 하나는 전 세계 정부와 정책 입안자들이 AI 기술의 진화가 인류 복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한 것이었다. AI의 윤리적 진화를 위해서는 윤리 프레임워크와 강력한 거버넌스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SDAIA는 이슬람 세계 교육 과학 문화 기구(ICESCO)와 협력하여 '리야드 이슬람 세계 인공지능 헌장'을 발표했다. 이 헌장은 이슬람의 가치와 원칙에 기반한 윤리적 AI 발전을 촉진하며, 국제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지역의 AI 발전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라비아와는 아랍어 모델 개발을, IBM과는 생성형 AI 기술 우수 센터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엔비디아와는 사우디 전역에 AI 인프라를 확장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번 서밋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아랍어 모델인 ALLaM의 공개를 포함해 글로벌 AI 커뮤니티 플랫폼 타카이(THAKAI), 딥페이크 기술 대응 가이드라인등 중요한 성과들이 발표되었다. 또한, 디지털 협력기구(DCO)는 생성형 AI 우수 센터를 출범했으며, 국제 AI 연구 윤리 센터(ICAIRE)가 유네스코 카테고리 2 센터로 개설될 예정이다.
이번 서밋은 AI 생성 아바타, AI 기반 아트워크, 로봇 바 직원 등 최신 AI 기술과 혁신을 선보이는 글로벌 기업들의 무대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정보센터 소장 에삼 알와가잇 박사는 서밋 폐막 연설에서 "전 세계가 AI를 통해 협력하고 변화를 만들어낼 의지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하며 GAIN 2024의 성공을 축하했다. 사우디의 AI 인프라는 이번 서밋을 통해 더욱 강화되었으며, AI 분야에서 글로벌 중심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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