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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명곡 발표한 싱어송라이터 김민기의 예술적 발자취 기록한 아카이브전시 <김민기, 아침이슬 50년> 개막

국민문화신문 2021. 6. 8. 14:48

이태호, 긴 밤 지새우고, 78x54cm, 목판, 한지, 2021. 사진제공: 경기문화재단

(수원=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오는 6월 10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김민기의 예술과 정신에 영향받은 예술작가들의 오마주 전시 <김민기, 아침이슬 50년>을 개막한다.

 

이번 전시에는 김보중, 김수남, 김창남, 레오다브, 박경훈, 박영균, 박재동, 서원미, 양동규, 이강화, 이상엽, 이원석, 이종구, 이중재, 이태호, 이하, 임옥상, 임채욱, 정태춘, 최호철, 홍성담, 홍순관 작가 22인의 작품이 소개된다.

 

또한, 전시를 위해 수집된 김민기 관련 아카이브와 함께 개막식 당일 김민기의 음악 세계를 조명하는 김창남 교수와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 등의 토크 콘서트도 준비되어 있다.

 

1970년대 이후 지난 50년간 한국 현대사에 나타난 문화 현상을 꼽을 때 필수불가결하게 등장하는 요소들 중의 하나가 저항문화이다.

 

그것은 비단 20세기 후반의 문제만이 아니다. 식민지와 분단, 전쟁, 개발독재와 산업화, 군사독재와 민주화 과정을 지나온 20세기 내내 한국인들은 억압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거대권력과 맞서면서 저항문화를 창출했다.

 

스무 살 청년기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김민기는 저 유명한 국민가요 <아침이슬>을 비롯하여 수많은 명곡을 발표한 싱어송라이터다.

최호철, 뮤지컬지하철1호선의 기억_2011년작 2021년수정, 디지털페인팅, 200x73cm, 2021. 사진제공: 경기문화재단

그는 노래극 <공장의 불빛>으로 노동자들에게 자신들의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한 사회적 실천가로서, <지하철1호선>을 비롯한 수많은 뮤지컬의 예술감독으로서, 나아가 한국 현대사의 면면에 서린 저항정신의 상징하는 예술가로 자리매김했다.

 

아카이브 전시에서는 김민기 삶 자체에 대한 정보와 그가 활동해온 시대의 인물들과 사건들을 담은 자료들을 만날 수 있다. 그의 내면과 주변의 인물들, 당대의 사회환경 등 김민기의 세계를 체계적으로 조사 연구할 수 있는 자료들도 다수 전시한다.

 

<아침이슬>을 발표한 지 50년을 맞은 올해, 트리뷰트 앨범과 콘서트 등 여러 가지 헌정 프로젝트들 가운데 하나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볼 기회가 없었던 김민기의 내밀한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어릴 적 그린 스케치와 앨범 제작을 위하여 촬영한 인물 사진들을 비롯하여 그의 활동을 담은 기록사진들도 다수 선보인다. 이 가운데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자료는 1961년에 그린 김민기 어린이의 그림들이다.

 

전설의 화가 최욱경을 사사하여 그린 연필 드로잉과 크레파스화, 수채화 등은 당시 국민(초등)학생의 그림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깊이를 보여주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오로지 그림을 통해서만 자신의 정체를 확인했으며, 화가의 꿈을 키워 미술대학에 진학했던 김민기는 정작 자신의 미술작품을 남지기 않은 미술전공자인데, 이번 기회에 어린이 김민기의 그림을 만나는 것은 뜻밖의 행운이다.

 

김민기 개인에 대한 정보 이외에 그가 활동해온 시대의 인물들과 사건들을 담은 자료들을 만날 수 있다.

 

그의 내면과 주변의 인물들, 당대의 사회환경 등 김민기의 세계를 체계적으로 조사·연구할 수 있는 자료들도 다수 전시한다.

 

김민기가 직접 그려놓은 악보들을 비롯하여 메모와 편지, 연출노트 등의 자료들 통하여 거장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체계적인 아카이브를 구축할 수 있는 자료들을 일부 공개하는 것인데, CD와 LP 앨범들을 비롯하여 VHS 비디오테이프, 카세트테이프 등의 창작물과 기록물들을 만날 수 있다.

 

대본집이나 악보집, 프로그램 북과 포스터 등 학전극단의 활동 전모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들도 그의 방대한 예술 활동을 가늠하게 해준다.

 

이 전시에 출품한 미술가들의 작품은 김민기 예술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그의 시대와 동행한다.

임옥상, 신문_땅굴 1-6, 각 83.5 x 83.5cm, mix media, 1978. 사진제공: 경기문화재단

 

임옥상은 1970년대에 그린 구작을 통하여 같은 세대를 살아온 김민기에 대한 공감을 표현했다.

 

박재동은 김민기 캐리커쳐로, 김보중과 박영균은 회화로, 이태호는 목판화로, 이원석은 소조작업으로 김민기 모습을 담은 초상 작업을 선보인다.

 

이중재의 비디오아트와 스트리트아티스트 레오다브의 그래피티도 김민기의 형상과 서사를 담은 신작들이다. 구작을 통하여 김민기의 시대와 동행하거나, 선구자의 길에 헌사하는 작품들 또한 이번 전시가 지난 50년간 한국인의 마음 깊이 새겨진 고마움을 담아내고 있다.

 

김민기의 삶과 예술을 상찬하는 자리를 빌어 위대한 예술은 사람들의 눈과 귀와 입을 통해서 살아있는 사회적 연대라는 점을 새삼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김민기의 예술과 정신에 영향받은 예술작가들의 오마주 전시 <김민기, 아침이슬 50년>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오는 10일 23까지 14일간 진행된다. 전시와 관련된 더 자세한 사항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www.ggcf.kr/)를 참고하면 된다.

 

#경기문화재단# 김민기# 아침이슬5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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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명곡 발표한 싱어송라이터 김민기의 예술적 발자취 기록한 아카이브전시 <김민기, 아침

▶ 6.10(목) 오후 4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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