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춘(立春)을 맞아 태안 천리포수목원(원장 김건호) 곳곳에도 봄꽃이 피었다. 땅 아래 낮게 꽃을 피운 복수초와 설강화는 탐방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아직 녹지 않은 눈 위에서 샛노란색 꽃 잎을 활짝 펼친 복수초는 ‘복(福을) 많이 받고 장수(壽)하라’는 꽃말이 있다. 새하얀 우유를 닮은 설강화(Galanthus)는 속명이 그리스어 우유(gála), 꽃(ánthos)에서 유래했다. 천리포수목원 겨울정원, 그늘정원에는 설강화가 우유 한 방울을 매단듯 작은 꽃을 소담스럽게 피웠다. 매서운 추위를 이기고 꽃을 피운다하여 우리 조상들의 사랑을 받아온 매실나무(Prunus mume 'Tortuous Dragon')의 꽃 매화도 가지 끝에 꽃봉오리를 부풀려 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