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용인시정연구원(원장 정원영)은 정책 동향 보고서 YRI(Yongin Research Institute) FOCUS & ISSUE 제59호에서는 ‘전염병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 데이터 관리·활용 방향’을 제시했다.
코로나19와 같은 현대 전염병은 확산 속도도 빠르고, 확산 경로나 원인을 지리적으로 특정하기 어렵지만, 전염병 확산에 밀접한 영향 관계를 형성하는 지역을 파악하거나 지역별 바이러스 감염 취약 요인을 인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하며 지역 맞춤형 방역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저자는 코로나19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기초자치단체에서 지역 맞춤형 방역 정책 수립 시 의미있는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지 진단하였다. 모니터링 시스템 제안에서 서울시 데이터를 사용한 이유는 코로나 확진자가 감염된 장소 유형과 자치구, 확진 일자와 같은 정보가 상대적으로 상세히 제공되고 있어 다각적인 측면에서 코로나 확산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하였다.
코로나19 모니터링 시스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감염 및 확산에 밀접한 영향 관계를 형성하는 지역들이 있는 반면, 지역 간 영향력이 확인되지 않거나 낮은 지역들도 존재한다는 것이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시 지역 간 바이러스 확산 영향력이 밀접한 지역을 확인할 수 있게 됨으로써 지역 간 공동 방역 정책을 수립하거나, 특정 지역에서 대규모 확진자 발생 시 해당 지역과 영향력이 큰 지역들이 빠르게 사전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현재 재난 문자는 인접 지역의 확진자 수 정보만 제공하는데, 거주지와 밀접한 영향 관계를 형성하는 지역에 대한 정보도 추가로 제공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외에도 전염병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역별 취약 장소와 취약요인을 도출하고, 월별 감염 요인 및 영향 기간이 길었던 감염 요인을 추출하는 등 코로나19 모니터링 시스템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소개하였다.
보고서는“이미 확산된 코로나19 관련 데이터를 ‘보고서의 모니터링 시스템’ 수준으로 구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전염병은 앞으로 지속해서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지금부터 다양한 도시 데이터를 확보하고, 전염병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방안을 모색해, 지역 맞춤형 방역 체계 구축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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