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화성특례시 장안면에 위치한 수촌교회가 창립 120주년을 맞아 3.1절 기념예배 및 음악회를 개최했다. 1905년 설립된 수촌교회는 화성시 기념물 제1호로, 한국 기독교 역사와 독립운동의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기념예배로 시작되어, 참석자들은 교회의 120년 역사를 돌아보며 신앙과 헌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예배 후에는 11시부터 감사음악회가 열려 다양한 음악 공연이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음악을 통해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나누었다. 행사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도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수촌교회는 한국 교회 역사뿐만 아니라 독립운동의 중심지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화성시는 앞으로도 역사·문화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념행사 이후 참석자들은 교회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120년의 세월을 거쳐 신앙과 애국정신을 이어온 수촌교회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하며 그 가치를 더욱 빛낼 것으로 기대된다.
독립운동의 중심지, 수촌교회와 3.1운동
1919년 만세운동의 거점이 된 교회, 신앙과 애국정신을 잇다.
수촌교회는 단순한 예배당이 아닌,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산실이었다. 1919년 3.1운동 당시, 화성 지역에서는 대대적인 만세운동이 벌어졌으며, 수촌리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일제는 수촌리 주민들이 만세운동을 주도했다고 판단, 가옥을 불태우고 주민들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때 수촌교회 역시 전소되는 비극을 겪었다. 이후 1922년, 선교사 아펜젤러와 감리사 노블의 도움으로 교회를 다시 세웠고, 1932년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특히 수촌교회는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교인들을 배출하며, 신앙과 애국정신을 함께 실천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교회 옆에 복원된 초가 형태의 예배당은 1987년에 재현된 것이며, 당시 불에 탄 교회의 원래 위치는 현재 개인주택 터로 추정된다.
수촌교회는 오늘날에도 한국 교회의 역사적 상징이자,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장소로 자리하고 있다. 3.1운동이 남긴 숭고한 희생과 신앙의 힘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후손들에게 그 가치를 전하는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수촌교회, 창립 120주년 맞아 기념예배 및 음악회 개최 > 뉴스 | 국민문화신문
수촌교회, 창립 120주년 맞아 기념예배 및 음악회 개최
3월 2일, 역사와 신앙을 잇는 뜻깊은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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