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을 따라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경계에 솟아오른 소백산. 주봉인 비로봉을 비롯해 국망봉, 연화봉 등 해발 1천 미터가 넘는 고봉을 여럿 품을 정도로 넓은 품에는 마치 유럽의 알프스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드넓은 고원이 펼쳐져 있다. 소백산의 여름을 만끽하는 이번 여정에는 30여 년의 국립공원공단 근무를 마치고 명산 칼럼니스트로 인생 2막을 걷고 있는 신용석 씨가 나선다. 먼저, 소백산 국립공원의 부석사 지구에 자리한 부석사로 향한다. 부석사는 신라 시대 불교문화가 꽃피웠던 사찰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부석사라는 이름은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대사를 흠모하던 여인 선묘와 얽힌 전설에서 비롯되었다. 사찰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깊어가는 여름의 기운과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껴본다. 본격적인 소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