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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첫 협업 전시, 이불 작가의 ‘Long Tail Halo’ 개막

국민문화신문 2024. 9. 16. 19:58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이불, Long Tail Halo’ 전시 전경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제네시스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이 파트너십을 맺고 개최하는 첫 번째 전시,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이불, Long Tail Halo’展이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성대하게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시리즈 ‘파사드 커미션’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매년 새롭게 선정된 작가의 대형 설치 작품을 미술관의 파사드에 전시하는 프로젝트다. 올해부터는 제네시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진행된다.

 

특히, 뉴욕 맨해튼의 5번가에 위치한 미술관의 외관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많은 글로벌 관객에게 예술적 영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의 첫 번째 작가로 선정된 이불은 1980년대 후반부터 조각, 회화, 퍼포먼스,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유토피아와 역사의 거대한 흐름을 탐구해 온 대표적 현대미술 작가다. ‘Long Tail Halo’에서는 인류가 오랫동안 추구해 온 ‘완전성’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대형 설치 작품 4점을 선보인다.

 

작품은 인간 형상 2점과 동물 형상 2점으로 구성됐으며, 폴리카보네이트 등의 소재를 사용한 고도의 수작업을 통해 제작되었다. 특히,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컬렉션을 연상시키는 그리스-로마 양식, 큐비즘, 미래주의적 요소가 결합된 형상들이 주목받고 있다.

 

맥스 홀라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장은 “이불의 작품은 과거의 혼합적 형태를 기반으로 인간의 복잡성을 탐구하며, 미래를 향한 두려움과 현재에 대한 기대를 다룬다”며, 이번 파사드 커미션이 작가에게 미술관과의 독창적 소통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2025년 5월 27일까지 이어지며, 이불 작가의 세계관을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