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도서출판 은누리가 신간 ‘합강정 아래 놀이배 띄운 뜻은’을 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책은 낙동강 누정 답사기다. 옛 시를 실마리로 낙동강 700리 나들잇길. 이번에는 김해, 양산천, 밀양강, 남강 편까지 절반만 다뤘다. 강변 누각과 정자마다 발품을 팔았고 곳곳마다 풍월주의 사연, 창건기, 중건기에 숨어있던 비화까지 찾아냈다. 혼자가 아니라 두 중년 사내가 의기투합해 엮은 책이다. 건설 엔지니어 출신 박하 시인과 경영학도 출신 강경래 길잡이. 그동안 인문학자가 독점해 온 옛 시 해설을 공학도와 경영학도의 관점에서 새롭게 재해석을 시도했다. 이 책은 누정들을 단순히 풍류 공간, 힐링 공간으로 풀지 않았다. 누정의 빛과 그늘, 풍광 너머 누정들의 뿌리와 줄기를 더듬었다.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