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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20개월만 미국 국경 봉쇄 해제하다

국민문화신문 2021. 11. 12. 16:28

이자벨라가 말한 ‘법’은 바로 ‘낙태금지법’. 카톨릭 국가인 폴란드는 유럽 내 낙태금지법이 남아있는 다섯 나라 중 하나다. 하지만 그동안 태아가 기형이거나, 산모의 생명이 위험할 때, 또는 성폭력으로 임신한 경우 등에 한해서 낙태를 허용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폴란드 헌법재판소가 기형아에 대한 낙태 허용 법률까지 위헌이라고 결정하며 법이 더욱 엄격해진 것. 폴란드에서 이뤄진 낙태 수술 중 98%가 태아가 기형인 경우를 생각하면 사실상 모든 자의적 낙태를 불법화한 셈이다. 법을 어길 시에는 최대 징역 8년까지 선고가 가능하다. 실제로 폴란드에서는 헌법재판소 판결 이후 의사들이 임산부 수술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가 강해졌다고 한다.

 

이자벨라 유가족도 이자벨라가 목숨을 잃게 된 것은 ‘낙태금지법’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의사들이 환자의 건강을 걱정하기보다 혹시라도 '낙태금지법'을 위반할까 두려워 환자를 방치했다는 것. 이자벨라의 죽음이 뒤늦게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폴란드에서는 낙태금지법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현재 SNS상에는 #NOTONEMORE(한 번이라도 더 이상은 안된다)라는 해시태그가 계속 올라오고 있으며 연일 시위가 열리는 등 열기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낙태 금지법 찬성론자들은 이번 사건과 낙태금지법간 확실한 연결고리가 없다며 법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 낙태 금지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이번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엄격해진 낙태금지법을 둘러싸고 찬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폴란드의 상황을 살펴본다. 2021년 11월 13일 KBS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방영

 

지난 6일, 유럽 폴란드에서 수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시위자들은 거리를 행진하며 절박한 목소리로 구호를 외쳤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선 안 된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시위를 촉발시킨 것은 한 임산부의 죽음이었다. 여성의 이름은 이자벨라. 지난 9월 임신 22주 차였던 이자벨라는 양수가 터져 병원을 찾았는데, 의사들에게 제때 수술을 받지 못했고 패혈성 쇼크가 와 결국 목숨을 잃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당시 의사들은 태아의 심장이 멈출 때까지 수술을 미뤘다고 한다. 그리고 이자벨라는 병원에 도착해서 자신의 엄마에게 ‘법’ 때문에 치료가 늦어지고 있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자벨라가 말한 ‘법’은 바로 ‘낙태금지법’. 카톨릭 국가인 폴란드는 유럽 내 낙태금지법이 남아있는 다섯 나라 중 하나다. 하지만 그동안 태아가 기형이거나, 산모의 생명이 위험할 때, 또는 성폭력으로 임신한 경우 등에 한해서 낙태를 허용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폴란드 헌법재판소가 기형아에 대한 낙태 허용 법률까지 위헌이라고 결정하며 법이 더욱 엄격해진 것. 폴란드에서 이뤄진 낙태 수술 중 98%가 태아가 기형인 경우를 생각하면 사실상 모든 자의적 낙태를 불법화한 셈이다. 법을 어길 시에는 최대 징역 8년까지 선고가 가능하다. 실제로 폴란드에서는 헌법재판소 판결 이후 의사들이 임산부 수술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가 강해졌다고 한다.

 

이자벨라 유가족도 이자벨라가 목숨을 잃게 된 것은 ‘낙태금지법’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의사들이 환자의 건강을 걱정하기보다 혹시라도 '낙태금지법'을 위반할까 두려워 환자를 방치했다는 것. 이자벨라의 죽음이 뒤늦게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폴란드에서는 낙태금지법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현재 SNS상에는 #NOTONEMORE(한 번이라도 더 이상은 안된다)라는 해시태그가 계속 올라오고 있으며 연일 시위가 열리는 등 열기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낙태 금지법 찬성론자들은 이번 사건과 낙태금지법간 확실한 연결고리가 없다며 법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 낙태 금지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이번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엄격해진 낙태금지법을 둘러싸고 찬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폴란드의 상황을 살펴본다. 2021년 11월 13일 KBS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방영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모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다시 국경을 개방했다. 지난해 3월부터 유럽 등 33개국에 입국 제한 조치가 실시된 지 20개월 만이다. 이제 출발 국가와 관계없이 개인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PCR 검사에서 음성이라는 증거를 제시하면 미국을 방문할 수 있다.

 

미국 주요 공항에선 사랑하는 사람과의 상봉이 온종일 이어졌다. 영국에서 출발한 앨리슨은 뉴욕 공항에 도착해 아들 리엄을 만나자마자 부둥켜안고 흐느꼈다. 코로나19로 국경이 봉쇄되면서 입국을 하지 못해 무려 1년 8개월 만에 모자가 만난 것이다. 인도에서 날아온 졸리또한 마찬가지다. 남자친구 셸라트를 만난 졸리는 그의 손을 직접 잡을 수 있어 행복하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한편, 멕시코 티후아나의 국경 통행로에선 국경 개방을 앞두고 전날 밤부터 미국에 입국하려는 차량들이 줄지어 대기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미국에 경제 의존도가 높은 멕시코 입장에선 이번 조치가 그 무엇보다 반가운 일인 것.

 

멕시코, 캐나다 접경 미국 지역 주민들에게도 국경 재개방은 단비 같은 소식이다. 국경 봉쇄 후 화물트럭 운전사 같은 필수 인력만 국경 통과가 허용되자 접경지역의 쇼핑몰과 관광업계 등이 교류가 끊기면서 막대한 손실을 입었기 때문.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국 샌디에이고시는 입국 제한 조치 해제를 환영하는 기자 회견까지 열었다.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지역 사업체가 경제적으로 기회를 잡을 수있어 기쁘다.”

 

샌디에이고 시장 미국은 국경 개방과 함께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백신을 맞았다 해서 모두에게 국경이 열린 것은 아니다. 미 당국에서 WHO가 승인하지 않은 백신을 접종한 외국인들의 경우 입국을 불허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당장 접경국가인 멕시코만 하더라도 WHO가 승인하지 않은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를 3천 2백만회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입국 허가를 놓고 외교 분쟁이 야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http://www.peoplenews.kr/bbs/board.php?bo_table=news&wr_id=14225계는 지금> 20개월만 미국 국경 봉쇄 해제하다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20개월만 미국 국경 봉쇄 해제하다

20개월만 미국 국경 봉쇄 해제하다. 사진=KBS1TV지난 6일, 유럽 폴란드에서 수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시위자들은 거리를 행진하며 절박한 목소리로 구호를 외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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