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아룸’은 일상의 흐름에서 포착한 비일상적 사유를 토대로 의미 있는 화두를 제시하기 위해 결성된 그룹으로, 이번 전시회에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회화와 조각을 전공한 6명 김효정, 윤진수, 이미경, 이아영, 조경진, 조준재가 참여한다. ‘함께 흐르다’전은 잔잔한 듯 보이는 일상의 흐름 내부에 숨겨진 현실의 민낯을 능동적으로 마주하는 실존의 의식과 무의식, 그리고 그 경계의 이미지를 조각 또는 회화 의 작품들로 보여준다. 이미경 작가는 일상에서 포획한 기억의 조형물을 그리는 작가로 수동적인 위치에서 마주할 수밖에 없었던 지난 시간의 층위를 물성이 느껴지는 순화된 기억의 공간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노트에서 ‘시공간을 넘나드는 드넓은 공간에 앉아 이야기의 끈들이 얽힌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