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비가 오고 있는 가운데 금일 서울 도심에서 퀴어 문화축제가 개최되었다.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단체도 동성애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서울시의회 앞과 청계광장에서는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준비위원회, 홀리라이프 주최로, 2022 서울동성애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 & 탈동성애 축제(EX-GAY Follow)가 열렸다.
퀴어축제는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은 온라인에서 진행했지만, 올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축제의 장이 다시 현장에 펼쳐졌다. 서울광장에는 성소수자와 연대하고 인식개선을 촉구하는 여러 기관과 단체의 부스 72개가 설치됐다.
오전부터 시작된 행사는 오후 2시 환영 무대와 연대 발언에 이어 오후 4시 서울 도심 곳곳을 행진하는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서울광장을 출발해 을지로 입구와 종로, 명동을 거친 뒤 다시 서울광장에 도달하는 코스로, 총 3.8㎞ 거리다. 행진이 끝나면 오후 7시까지 서울광장에서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서울광장 맞은편인 대한문과 서울시의회 앞에서는 기독교·보수단체들의 퀴어축제 반대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광장에서 축제 개최를 허용한 오세훈 시장을 규탄하고 차별 금지법 제정 반대 구호를 외쳤다.‘
반대 준비위는 앞서 성명을 통해 “퀴어축제는 단순한 문화행사가 아니라 인권을 빌미로 가정과 사회의 건전한 성문화를 해체하는 비윤리적이고 위헌적인 운동”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교회총연합는 성명서를 통해“서울시가 7월 16일(토) 서울광장에서 퀴어 행사를 개최하도록 최종 허용한 것은 깊은 유감이다.”라고 말하며, “서울광장은 관련 조례에 따라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활동, 공익적 행사 및 집회와 시위의 진행 등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광장을 관리하여야 한다.”라고 했다.
한국교회연합은 “서울 퀴어 문화축제는 그 이름에 ‘문화’가 들어있으나 엄밀히 말해 성 소수자들의 행사다. 그런 행사가 서울 대학로와 홍대 앞거리 등에서 열려오다 2015년 고 박원순 서울시장 재임 시부터 서울 한복판인 서울광장으로 옮겨오면서 우리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 건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라고 했다.
또한“우리는 서울시의 이 같은 무책임한 결정에 실망감에 앞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 모든 책임은 시정의 최종 결정권자인 오 시장에게 전적으로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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