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피아니스트 황수연이 10월 19일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피아노 독주회를 개최한다.
피아니스트 황수연은 브람스와 차이코프스키를 프로그램으로 해 낭만주의 음악에 대해 깊이 고찰하고, 혼란스러운 이 시기에 우리는 어떠한 운명을 준비해야 하는지 함께 이야기 나누고자 한다.
5월 7일은 낭만주의의 두 거장인 브람스와 차이코프스키의 탄생일이다. 1833년 태어난 브람스와 이보다 7년 늦게 태어난 차이코프스키 모두 낭만주의의 전통과 발전을 확립했다.
바흐에서부터 베토벤으로 이어지는 깊은 뿌리에 독일의 낭만적 표현력을 조화롭게 결합한 브람스는 고전적 전통을 따른 낭만주의 시대 대표적 작곡가이다. 화려한 선율보다는 음악의 정도와 감성을 추구했던 브람스의 음악을 차이코프스키는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차이코프스키는 인간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고뇌·번민·운명·체념이라는 정서를 그만의 화려한 선율과 독특한 음악적 언어로 호소했다. 여기에 더해 서구의 음악뿐 아니라 러시아 민속음악을 대입해 러시아 음악의 부흥을 끌어냈다.
하지만 피아니스트 황수연은 이들의 인연을 ‘숙명’으로 표현한다. ‘변화의 과정’에 있었던 혼란스러운 당시 사회 속에서도 전통적인 음악 형식을 새로운 표현과 결합해 자신만의 음악을 창조해냈고, 결국 시대와 음악 간의 조화를 이뤄냈다. 또한 인류의 어두운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내어 오히려 위로와 공감을 자아낸다.
‘조화’와 ‘위로’라는 키워드는 그 어느 때보다 지금 간절히 필요한 시기이다. 끝을 알 수 없는 팬데믹을 피할 수 없다면 낭만주의가 그러했듯,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 우리는 정체보다 조화를 택해야 하지 않을까. 또한 음악의 견고한 짜임새를 중요시한 브람스, 선율의 유려함을 강조한 차이코프스키 모두 결국은 시대에 인류애를 더하고자 했던 것과 같이 피아니스트 황수연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지친 마음을 감추기보다는 솔직하게 드러내 위로받고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
피아니스트 황수연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위로와 진심은 같은 날, 다른 해에 태어난 두 작곡가의 곡에 담겨 더욱 간절하고 애틋하게 다가온다.
황수연 피아노 독주회는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10월 19일(화) 오후 7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으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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