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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없는 대한민국"을 향한 첫걸음, 교회가 앞장선다.

국민문화신문 2025. 4. 9. 15:53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한국 사회는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국가 중 하나이며, 그에 따라 치매 환자 또한 급증하는 추세이다. 2025년 현재, 국내 치매 환자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사회적, 경제적으로 막대한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는 치매에 대한 인식 부족과 전문적인 케어 시스템 부족으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전 세계 치매 케어의 선두 주자, 스웨덴 '실비아햄매트'

“실비아햄매트”는 스웨덴 실비아 왕비가 독일에 거주하는 어머니가 치매로 오랫동안 고생하는 것을 경험하며, 긴 간병의 과정에서 치매가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를 깨닫게 되면서 “왕비인 나도 이렇게 힘든 데 일반 국민들의 고초는 얼마나 크겠는가?”라는 고민을 통해 1996년 왕립 치매 요양원 “실비아햄메트”를 설립하여 치매는 국가가 직접 나서서 지원하고 도와야 한다는 이른바 “치매국가책임제”의 원조 격인 정책을 시행하면서 시작하게 되었다.

스웨덴, 전 세계 치매 케어 모델 제시

2000년대에 접어들며 급격한 인구 노령화 현상과 치매의 치명성에 대한 두려움이 전 세계의 이슈가 되어 갈 무렵, 일본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국가가 직접 치매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스웨덴으로 정보 공유와 축적된 지식 및 노하우 공유를 요청하기 시작하며,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스웨덴 왕실은 그동안 쌓은 치매 및 노인 요양 보호에 대한 노하우와 전문지식 등을 전 세계에 공유하고 수출하기 위한 전담 기관인 Swedish Care International을 설립하며 치매의 국가 케어에 전 세계 모델이 되었다.

 

한국의 많은 치매 센터들이 “실비아햄매트”의 운영 방식을 모델로 삼아 설립되었는데, 그만큼 “실비아햄매트”의 치매 케어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한국 치매 케어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비아햄매트”의 철학과 시스템을 한국에 더욱 효과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실비아건강복지협회(회장 심영섭)”가 공식 출범하게 되었다.

무너지는 교회를 일으켜 세울 희망, 지역사회 섬김에서 찾다.

심영섭 목사, 교회가 영과 육의 건강을 돌보는 사랑의 공동체 되어야.

2000년대 이후 심화되는 인구 노령화와 치매의 그림자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사회적 과제가 되었다. 고통받는 이들과 그 가족들의 절망은 깊어지고,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국가적 차원의 해결책 마련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 교회는 전에 없던 어려움에 직면했다. 예배 인원감소, 공동체 약화 등 다양한 문제들이 교회의 존립마저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지역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더 이상 과거의 방식만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 교회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지역 주민들의 실제적인 필요에 응답하는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실비아건강복지협회”의 이사인 윤영자 목사는 “육체적인 고통과 정신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이들을 보듬는 것은 교회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그중 에서도 치매는 개인과 가정에 깊은 상처를 남기는 질병이며, 이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은 더욱 큰 고통을 야기합니다. 이제 교회는 치매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라며 교회의 사회적인 건강선교를 외치고 있다.

스웨덴의 “실비아햄매트” 모델처럼, 전문적인 지식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도입하여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는 교회의 역할을 주장하는 윤영자 목사는 단순한 위로와 격려를 넘어, 전문적인 케어와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 사회와 연계하여 통합적인 돌봄 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데 그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또한 그는 “교회가 지역 주민들의 ‘육’의 건강을 돌보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곧 ‘영’적인 성장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교회는 신뢰를 얻고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 로서의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섬김은 자연스럽게 복음 전파의 기회로 이어지고, 침체된 교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입니다.”라며 교회의 건강선교의 필요성을 설명하였다.

지역 주민들의 영과 육의 건강에 초점을 맞춘 교회의 헌신적인 노력은, 단순히 교회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을 넘어, 지역 사회 전체의 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본다.

"실비아건강복지협회"의 활동에 기대

"실비아건강복지협회”의 출범은 한국 치매 케어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며, 협회는 앞으로 다음과 같은 활동을 통해 국내 치매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을 선포하였다. “치매 예방 캠페인, 치매 환자 돌봄 지원, 치매 인식 개선, 치매 연구 지원”을 통해 한국의 치매 문제에 앞장서 나가며 치매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다.

 

이를 실행하기위해 "실비아건강복지협회”는 전국적으로 22개의 본부를 설립하여 지역 단위로 치매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전국의 치매 센터, 주민 센터, 복지관, 요양원, 주야간 보호센터 등과 협력하며 지역 단위에 커뮤니티 케어를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실비아건강복지협회"의 한국 치매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치매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는 협회의 행보에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