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현대건설은 올해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지난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던 현대건설은 올 시즌 개막 후 승승장구하며 단독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단순한 1위가 아니다. 현대건설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며 개막 후 11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프로배구 여자부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과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현대건설의 수직 상승은 구성원들조차 믿기 어려운 모양이다. 팀의 프렌차이즈 스타 앙효진(32)은 흥국생명전을 마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11연승을 했다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다. 올 시즌엔 팀 밸런스가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레프트 공격수 고예림은 "나 ..